안녕하세요. 박기린 입니다.
현재 우마무스메 챔피언스 미팅 레오배가 진행 중인 와중에, 첫 챔피언스 미팅 [타우러스배]를 열심히 준비했었던 추억을 되새기고 싶어 글을 쓰게 됐습니다.
시작부터 다사다난 : 타우러스배와 카카오게임즈 운영 논란
당시 카카오게임즈의 운영이 정말 미흡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짤이라고 봅니다.
우마무스메 챔피언스 미팅을 해보신 분은 알겠지만, 정말 준비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조부모말, 부모말, 고점작한 레이스말까지.. 좋은 한 마리를 뽑는 데에도 기약할 수 없을 정도의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는데 챔미를 위해선 여러 말을 뽑아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 서버에서는 챔피언스 미팅 공지를 미리 해주었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3주 정도? 해줬던 걸로 아는데, 카카오게임즈는 그렇지 않고 챔피언스 미팅이 코앞에 닥쳐서야 공지를 했었습니다.
이에 대한 유저들의 불만은 커져갔고, 이를 의식한 카카오게임즈가 타우러스배 계최 기간을 미루게 됩니다. 그리고 대상 레이스에 적힌 '좌봄맑양'은 카카오게임즈의 성의없는 공지 속에서 운영이 얼마나 부실한 지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타우러스매 챔미가 끝나고 카카오게임즈의 우마무스메 간담회에서 엄청난 망언이 나오면서 그렇게 우마무스메 한국서버는 나락의 길로 가는 줄 알았습니다.
지금은 카겜은 변화된 모습이 주목을 받고 있고, 저 또한 그 모습에 마음이 움직여서 다시 우마무스메를 시작했습니다. 이전처럼 열정을 갖고 하진 않아도, 느긋한 마음으로 우마무스메 캐릭터와 스토리, 육성을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무튼, 타우러스 챔미가 열리던 시기에는 추석 연휴, 카겜 운영 논란과 겹쳐서 대 혼돈의 시기였고, 첫 챔미이다보니 사람들의 관심과 참여가 많았던 챔미인 것 같습니다.
에이스 고루시 육성
타우러스배 당시에 가장 인기 많았던 에이스 우마무스메로 '골드 쉽'가 있었습니다.
타우러스배 직전에 '골쉽짱' 모드가 있었고, 그때 고루시 피스를 많이 얻어서 3성을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그나마 고점으로 육성한 고루시가 위 사진의 고루시였습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의 우마무스메에 비해 너무 떨어진 모습입니다. 중거리 S가 아니었고, 스태미나가 800을 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더 이상 시간은 없었고, 그레이드 리그 그 라운드 1에 그냥 투입을 합니다.
그레이드 리그 라운드 1
라운드1은 이틀에 걸쳐서 진행했던 걸로 기억을 합니다.
첫째 날 도전했던 경기는 전부 실패했었습니다. 역병마 네이처와 그래스에 치여서 스태미나가 딸려 막판에 퍼지는 경우가 많았었습니다. 그리고 고루시 말고는 제대로 깎은 말이 아니었기 때문에 루돌프와 오구리는 별 도움이 안 되었고.. 총체적 난국이었습니다.
끝나고 열심히 우마무스메를 깎아봤지만.. 실패했었습니다.
둘째 날 A그룹 진출에 성공합니다. 첫째 날 상대했던 강한 팀들이 이미 올라간 상태였고, 다행히도 역병마가 없는 팀을 만나 극적으로 3승을 챙기고 막차를 탔습니다. 라운드1을 올라가는 것도 힘들었는데, 라운드2는 어떻게 될 지 걱정이 앞섰습니다.
역병마 네이처와 선행 오구리 투입
라운드 2가 진행되기 전에 약간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때 전략을 다시 짭니다.
1. 어떻게든 역병마를 하나 만들어내자.
2. 추입 고루시가 막힐 경우를 대비해서, 선행 오구리를 만들어내자.
다른 사람들이 모두 역병마를 가지고 오는 이상, 저 또한 역병마를 들고 오지 않는다면 굉장한 패널티 요소로 작용할 것이 뻔했습니다. 나이스 네이처를 키워본 적이 없고 역병마를 키워본 적도 없었지만, r등급 심볼리 루돌프 서포트카드를 채용해서 이 악물고 만들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스펙은 개판이었습니다.
오구리는 그다지 스펙은 좋지 않았지만, 800 스태미나에 금색 힐 스킬을 두 개 (원호의 마에스트로, 먹보) 나 채용해서 퍼질 일이 없었습니다. 중거리 S가 아닌 것은 너무 뼈아팠지만, 짧은 시간에 이 정도라도 나와줘서 고마웠습니다.
그레이드 리그 라운드 2 - A그룹
라운드 2도 순탄하지는 않았습니다.
3승을 따야 A그룹 결승에 진출하는데, 2승에 머물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막판에 4승을 하면서, 당당히 A결에 진출합니다.
수정한 전략에 통했다는 자신감이 들었지만, 고루시, 네이처, 오구리 모두 고점작이 덜 된 상태라서 불안했습니다.
그래서 결승라운드가 진행되기 전까지 또 다시 깎아봤지만.. 실패했었습니다.
A그룹 결승라운드
A결선 장면을 평생 간직하고자 따로 녹화를 해놨습니다.
정말.. 많은 일이 있었지만.. 결국 해내고 맙니다.
사실 고루시가 1착을 따낼 줄 알았는데, 뒷심과 승리의 고동이 제대로 터진 오구리가 끝까지 1위를 지켜냈습니다.
승리의 요인 중에는 오구리의 800 스태미나 + 2금 스태미나 힐 스킬이 있던 것 같습니다. 상대팀의 루돌프가 황제의 신위를 터뜨리고 오구리를 역전했지만, 그것이 승리의 고동 발동 조건이 되면서 다시 오구리가 재역전을 했고, 루돌프는 따라오던 중에 네이처 역병의 후유증으로 퍼졌지만 오구리는 꿋꿋이 버텨냈습니다. 게다가 고루시의 추입까지 막아낼 수 있었죠.
위의 사진을 보시면 루돌프와 고루시는 스태미나 부족으로 몸이 퍼졌지만, 오구리는 끝까지 버티는 모습입니다.
유관의 보상
타우러스배 유관(1위)의 보상 중 가장 값진 것은 바로 '타우러스배 플래티넘 칭호' 입니다. 돈으로도 살 수 없는 값진 물건입니다. 챔미 우승을 하고 나니 더욱 우마무스메에 대한 애정이 생겨났고, 더 열심히 게임에 빠져들고자 했습니다.
타우러스배 이후..
타우러스배 챔미가 끝나고, 카겜 우마무스메 간담회가 있었습니다. 간담회가 끝나고 나서 우마무스메를 접기로 마음 먹었었습니다. 그리고 원신을 시작했었습니다.
현재도 원신을 즐기고 있지만, 수루젠 픽업 때 우마무스메를 다시 들어가보니 카겜의 변화된 모습이 확연하게 보였고, 오랜만에 우마무스메 육성을 해보니 재미있어서, 현재는 다시 복귀해서 게임을 소박하게 즐기고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에 수루젠 뽑기 글도 썼었습니다.
현재는 나이스 네이처 서포트 카드가 픽업 중이고, 이 다음에는 라이스샤워와 이대리의 서포트카드 픽업이 있는데..
1천장 주얼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할 지 고민 중입니다.
아무튼, 이렇게 웃으면서 다시 우마무스메를 즐길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타우러스배 우승을 하고나니 더 이상 챔미에는 관심이 없어졌지만, 그래도 캐릭터와 스토리에 매료된 덕에 끝까지 소박하게 잘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타우러스 배를 복기하다보니 A결에서 1착 했을 때의 그 짜릿함을 다시 느껴보고 싶긴 합니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또 다시 챔미에 열정을 부어볼 날이 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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