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시작 (과거의 마른기린)
최근에 유튜브를 시작했습니다.
채널명은 블로그와 동일하게 '박기린'입니다.
동영상은 3개이며 시작하지 얼마 안 된 유튜브인데, 구독자가 벌써 200명입니다.
치팅으로 모은 구독자는 아니고,
약 6~7년 전에 3년 정도 운영하던 유튜브 채널이 있었습니다. 이름은 '마른기린'이었습니다.
주로 피파 15~18, 어쌔신크리드, 니드포스피드 등등 여러 패키지게임을 컨텐츠로 영상을 올렸었습니다.
마른기린 이전에는 ArnoPark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했습니다. 유래는 어쌔신크리드 유니티의 주인공 '아르노 도리안'의 이름을 따와서 '박'을 뒤에 붙여 만든 것입니다. 이 닉네임의 흔적은 지금 박기린 블로그의 주소인 'arnopark.tistory.com'에서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위 유튜브와 함께 이 블로그도 같이 운영했기에 URL이 ArnoPark이 되었습니다.
지금, 그리고 앞으로 쭉 박기린으로 활동할 예정이지만, ArnoPark이라는 이름도 여전히 향수가 느껴집니다.
티스토리 블로그의 한계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계기)
원래는 이 블로그 하나만 계속 운영하려고 했습니다. 유튜브와 블로그를 동시에 운영하려면 많은 체력과 아이디어 생산을 요구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영상보다는 글을 쓰는 것에 더 손이 익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티스토리 블로그는 아쉬운 점이 몇몇 있습니다.
- 검색 이외의 유입이 거의 없습니다.
- 검색 위주로 유입되다 보니 정보글 이외에는 인기가 거의 없습니다.
- 네이버 블로그의 이웃 시스템이나 유튜브의 구독 시스템이 활성화 되어 있지 않습니다.
- 그래서 재방문자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 기존에 써놓은 글들은 다른 블로거들이 새롭게 쓴 글에 묻히는 운명에 놓였습니다.
블로그들은 검색 엔진의 영향을 심하게 받습니다. 네이버나 구글이 상위로 글을 띄어주냐에 따라 조회수가 판가름 납니다. 만약 조회수가 잘 나오던 글이 있더라도, 다른 블로거가 비슷한 내용을 작성해서 비교적 최근에 올려버리면 글이 묻혀서 조회수가 박살이 납니다.
결국 재방문자 없이 신규유입에만 의지하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검색을 주로 하는 내용은 '정보전달 글'이기 때문에, 게임 실황이나 평범한 일상 이야기를 올리면 관심을 가지지 않고, 게임이나 일상에 대해 댓글을 달면서 교류해나갈 기회가 주어지지 않습니다. 그나마 네이버블로그는 이웃 시스템이 활성화된 덕에 대체가 어느정도 가능하지만, 티스토리는 한참 나중에 생긴 유명무실한 구독기능만 남아 있습니다.
유튜브의 경우 알고리즘, 활성화된 구독 시스템, 팬층 형성을 통해서 검색을 통한 신규 유입 뿐만 아니라 기존 방문자들의 재방문지수도 매우 높습니다. 특히, 정보전달 내용 뿐만 아니라, 영상 편집 기술을 통해 게임 실황과 일상 공유 내용도 많은 관심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생깁니다.
정보글이 조회수가 잘 나오다보니 블로그에는 정보전달 내용이 가득한 딱딱한 글들만 가득해집니다. 우연히 유입된 방문자들은 이왕 방문한 김에 다른 글을 읽어보려고 하면 관심이 안 생기는 딱딱한 글들을 보고 뒤로가기를 누릅니다. 반면에 유튜브의 경우 재밌거나 취향에 맞는 유튜버를 찾을 경우 이전에 만들어놨던 영상들도 가서 찾아보는 '정주행'을 하게 됩니다. 더군다나 글과 영상의 차이로 인해, 같은 정보전달 내용이더라도 영상의 몰입도와 흥미, 재미가 글에 비해 더 뛰어난 것 같기도 합니다.
정보글만 올리는 것에 아쉬움을 느끼고, 직접 플레이한 다른 게임들의 실황을 공유하고 활발히 소통하는 것을 원했습니다. 그리고 부가적으로, 영상 녹화와 편집을 통해 지금까지 해온 게임의 발자취를 보다 생생하게 남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임을 하면서 즐거웠던 순간, 아쉬웠던 순간, 감동받은 순간들을 생생하기 남기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공유하며 즐기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유튜브를 운영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다시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제작한 영상들
유튜브를 하겠다고 마음을 먹었으면, 영상을 제작하고 올려야 합니다.
그래서 차근차근 영상을 편집해서 채널에 올려봤습니다.
박기린 유튜브 채널 : https://youtube.com/@giraffe_park?si=OsbFG-UYlFzA4fbb
그래도 블로그는 계속 운영한다
유튜브를 시작했지만, 블로그는 여전히 계속 열심히 운영합니다.
- 유튜브에는 게임 실황 위주로만 올리고, 정보전달을 비롯한 글로 써내리고 싶은 내용들은 블로그에 계속 올릴 예정입니다.
- 글쓰는 것보다 영상편집이 시간과 체력이 훨씬 많이 듭니다. 게다가 블로그는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지만, 유튜브는 레드오션 속에 던져진 상황이라 조회수가 계속 안 오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영상편집에 소질이 있어서 재밌게 해도 모자랄 판에, 제 편집 실력과 센스는 형편없기도 합니다. 그래서 몇 달 계속 공부하면서 운영해보다가, 여전히 조회수가 안 오르면 포기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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